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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BO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명문팀 기아 타이거즈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이 팀을 거론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계보를 잇는 호남의 유일한 야구팀인 이 팀을 지금부터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어떤 팀 일까?

명목상 연고지는 광주광역시지만 실질적으론 호남 전체를 대표하는 구단입니다. 신인 지명에 있어서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NC 다이노스가 지명권을 갖는 전주, 군산 제외)가 타이거즈의 지명 지역입니다.

KBO 리그 원년부터 참가한 구단으로 1982년 해태 타이거즈가 참가 당시의 구단명이었습니다. 호랑이를 심벌로 삼았는데 이유는 "해태는 식품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륜을 가졌고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성장해 왔기에 전통성과 민족 기상의 표상이 되는 호랑이를 팀 상징으로 정했다"라고 합니다.

창단 때부터 2013년까지 무등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2014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홈구장을 쓰고 있습니다.

통산 최다 우승팀이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해본 적이 없는 팀입니다. 다만 정규시즌 2위는 제법 있습니다. 1989년, 1990년, 1992년, 2002년, 2003년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에서 우승한 년도는 1989년이 유일합니다. 그 후로는 전부 플레이오프 탈락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실패를 허락 않는 무적의 팀인데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를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한국시리즈를 빼면 통산 2승 10패로 부진합니다.

팀 컬러는 창단 초기부터 이어온 끈끈한 팀워크이고 원년부터 활약한 팀 초대 에이스 '원자탄' 이상윤부터 선동열,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 투수진과 김봉연, 김성한, 김준환이 중심타선에 포함된 장타력 중심의 타선으로 우승을 경험하였으며 선동열의 일본 진출과 이종범의 입단 이후로는 투수에 중점을 두는 투수 위주 팀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시절 해태 타이거즈의 경영 악화로 당시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이 인수해 2001년 8월 현재의 이름으로 구단명이 바뀌었습니다. 굳이 '기아'라고 한글로 팀명을 표기하지 않는 것은 굶주린다는 의미의 기아(飢餓)가 연상되어서라는 루머가 존재합니다.

2011년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새 CI 통합으로 인해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바뀜에 따라서 팀이름도 현대 타이거즈로 바뀔 수 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모기업 이름이 아닌 모기업 계열사 이름 중 하나를 따온 셈이 됐습니다.
이것은 현대자동차 그룹 내부의 '1사 1 구단'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기업 중 가장 중심에 있는 현대자동차는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을 이미 가지고 있기에 기아자동차가 타이거즈 구단을 맡으면서 본래 기아자동차 밑에 있었던 부산 KIA 엔터프라이즈 농구단을 같은 계열인 현대모비스에 넘겨야 했습니다.

전통의 명문팀인 만큼 짧은 글로는 소개하기가 많이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올 시즌도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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