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보면 모두 역사가 오래된 팀을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역사와 전통의 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화 이글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화 이글스라고 하면 약체의 이미지가 강한데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투수진이 튼튼한 강팀이었습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의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를 소개합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KBO 제7구단으로 창단했습니다.
이글스라는 팀 이름은 일반 공모를 통해 지어졌습니다. 한화그룹 창업주의 사망에 인한 승계 과정에서 차남 김호연의 몫으로 빙그레가 분할되게 되어서 빙그레 이글스는 구단명을 한화 이글스로 변경하였습니다. 빙그레 이글스는 창단 2년 차에 탈꼴찌에 성공하고 3년 차에는 정규리그 2위, 4년 차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고지는 대전광역시이며 홈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입니다. 2012년 시즌 후에 김응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외야 펜스를 뒤로 밀었습니다. 부연 고지는 청주시이며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이 제2 홈구장입니다. 2015년 시즌부터 강원도 춘천의 의암 야구장을 제3 홈구장으로 쓸려고 했으나 야구를 치르기 위한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서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제2홈구장인 청주구장은 워낙 작아서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일명 한국의 쿠어스 필드로 한화 이글스 2군 구장은 서산 야구장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9년 롯데 자이언츠를 시리즈 스코어 4:1로 꺾고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팀 컬러는 일명 "마리 한화"로 대표되는 안 보려고 해도 막상 안 볼 수 없고 지고 있어도 왠지 이길 것 같고 이기고 있는데도 왠지 질 것 같은 마약 야구로 이겨도 뭔가 불안하게 승리하는 야구가 팀 컬러가 되었습니다. 이 팀 컬러는 2018년 한용덕 감독이 부임하여 암흑기 동안 한화 팬임을 숨긴 팬들도 다시 합세하게 만들 정도로 흥미를 이끌어내는 야구로 다시 한번 변모하게 됩니다.


팀의 상징색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 주황색이었고 이후 빨간색이었다가 다시 주황색으로 돌아왔습니다.

1993년 시즌이 끝나고  빙그레 이글스가 한화 이글스로 변경됩니다. 그래서 기존의 엠블럼을 다듬은 로고를 사용하다가 2006년에 한화그룹의 CI 변경과 함께 한화 이글스도 엠블럼 변경 작업에 들어가서 2007년에 변경된 엠블럼을 발표했습니다.


KBO 소속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인 총 4개의 영구결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과 의리'를 그룹의 이념으로 하는 구단이라 그런지 프랜차이즈 스타를 확실히 챙기는 한화의 팀 컬러가 잘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4명은 모두 연고지역인 충청권 출신이면서 원 클럽맨입니다. 영구결번 지정순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3루 측 상단 관중석 하단 쪽에 기념 동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5번째 영구결번 후보는 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이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류현진은 KBO 리그 시절만 해도 7 시즌을 뛰었는데 WAR이 44.74로 KBO 리그 역대 투수 13위에 위치한 기록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커리어를 합하게 되면 역대 한국 야구 사상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등번호 99번은 현재 임시 결번 상태로 사실상 영구결번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