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팀이름에 대한 히스토리

KBO프로야구 리그에서 팀이름은 보통 동물들이 마지막에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생겨난 팀들은 동물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한 팀 중 하나는 kt wiz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kt wiz라는 팀명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그 히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kt wiz 팀이름에 대한 히스토리

팀이름은 공모전을 통하여 정하였는데 총 3만 2천 명의 응모 안 중에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5월 7일 구단은 팀명을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팀명인 wiz는 마법사라는 뜻인 Wizard에서 따왔는 말로 뛰어난 재능과 비상한 솜씨를 지닌 사람과 달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단측에서는 항상 즐겁고 놀라운 마법과 같은 야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에 공모전을 한다고 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kt 약정 스나 kt 호구스처럼 kt를 놀려대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이 나온 바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팀 이름을 쓸 때는 모두 소문자로만 영어 철자를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kt wiz'로 쓰는 것이 맞으며 구단 공식 워드마크에도 'kt wiz'와 '케이티 위즈'뿐입니다. 그 이유는  kt의 그룹 CI를 모두 소문자로 적었기 때문에 구단명도 소문자로만 표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6 년 시즌 중간에 kt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인해 방송 내에서 줄임 표기가 "kt"에서 "KT"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서 2018년 시즌 들어와서는 'KT'만 쓸 때를 빼고 'KT 위즈'로 표기할 때에는 대문자를 쓰고, 'kt wiz'로 쓸 때에는 소문자로 적는다는 지침을 내보냈다고 합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kt wiz 표기를 아직도 쓰고 있지만 KBO 홈페이지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KT 위즈라는 표기가 더욱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언론을 포함한 여러 매체와 팬들 사이에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KT 위즈라는 표기가 더욱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표 같은 곳에서 줄여 쓸 때는 kt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 헷갈릴 수 있는 문제 때문에 k만 쓰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KIA는 K를 대문자로 쓰고 kt는 k를 소문자로 쓰고는 있지만 k만 쓰지는 않습니다.
2007년 KT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려다가 무산된 전력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일각에선 비룡을 잡으러 온 마법사 혹은 수원에서 셋방살이하던 유니콘의 선수들을 이어받은 영웅과의 라이벌 구도 형성이라는 다소 우스운 이야기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KT 위즈의 마지막 글자 '즈' 때문에 단수형이 아닌 복수형을 뜻하는 것 같지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수입니다. 참고로 복수형은 wizzes입니다. KBO 프로야구 역사상 kt의 창단 전까지는 MBC 청룡이 유일하게 단수형이었습니다. KBO 프로야구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뒤져봐도 야구팀들 중에서 단수형은 없습니다. 야구를 제외하고는 미국 프로농구 NBA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타 재즈, 마이애미 히트, 올랜도 매직과 미국 풋볼리그 NHL 탬파베이 라이트닝 정도가 있습니다. e스포츠에는 단수 이름이 아주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서울 다이너스티, 삼성 갤럭시, 런던 스핏파이어, kt 롤스터 같은 팀이 있습니다.